경기침체속 2년연속 흑자
“입주기업 활동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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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산업단지 전경. 네이버 지도 캡처
대덕구 소재 기업이 대내외 경기침체의 묵직한 무게를 이겨내고 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본보가 지난해 대전지역 5개 자치구별 무역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덕구가 무역수지 흑자(9억 5041만 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7억 5998만 7000달러) 대비 25.1% 증가한 수치다. 대덕 제조업의 심장인 대전 1·2산업단지와 대덕 3·4산업단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유성의 경우 2015년 무역수지 흑자(1억 4398만달러)였지만 지난해(-3674만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중·동·서구는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대덕구 소재 기업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대전 무역수지는 흑자를 지켰다.

대전 무역의 견인차 역할을 한 대덕구의 총 수출액(28억 9943만달러) 품목별 순위는 △1위 기계류(9억 7692만여달러) △2위 담배(5억 8916만여달러) △3위 전기기기(3억 8741만여달러) △4위 종이 및 제지용 펄프(2억 2519만여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대덕산단 소재 한솔제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량은 2015년과 비슷했지만 하반기 환율이 수출에 유리했고 직원들이 균일 품질 유지에 혼신을 다해 좋은 수출 실적을 냈다”며 “현재 일본, 호주, 필리핀, 이란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꾸준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산단은 입주기업의 활동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덕산단 관계자는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경우 수출 증가가 경기회복의 유일한 활로로 여겨지고 있다”며 “입주기업들이 생산활동에 전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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