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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2016시즌 종료와 함게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갖춘 황재균이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메이저리그를 선택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황재균은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의 단장을 만나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황재균은 지난 2015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응찰 구단이 없어 국내에 잔류했다. 그러나 황재균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2016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에서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금까지 황재균과 계약을 타진하고 있는 팀들의 소식은 없지만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은 있다는 소식은 전해져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현지 언론들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등 몇몇 구단들이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황재균의 친정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는 황재균의 선택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됐다. 국내에 남아있는 FA 대어인 황재균을 잡기위해 롯데는 큰 금액으로 황재균과 협상을 진행했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황재균의 도전 의지가 강했고 이를 수긍하게 됐다.

한편 황재균은 한 매체를 통해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꿈인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좋은 대접을 받고 운동하길 원하는 가족의 만류도 있었지만 아무리 고민해 봐도 답은 메이저리그 도전이었다.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냐 마이너리그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계약)도 괜찮다. 주전 경쟁도 이겨낼 자신이 있다"라고 전했다.

황재균은 "지금 내가 조건 같은 걸 따질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어느 구단이든 나에게 자리를 내준다면 선택할 것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한 구단은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잔류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을 마다하고 꿈을 찾아 메이저리그행을 결심한 황재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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