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꽁꽁축제' 주말 3만명…부교낚시터 인기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서 개막한 '제5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주말 동안 관광객 발길이 이어져 '또 하나의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홍천군문화재단은 지난 13일 축제가 개막한 이후 주말(14∼15일) 동안 모두 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축제는 홍천강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은 탓에 육상 행사 위주로 열렸다.

하지만 올해 처음 부교 낚시터를 마련해 관광객 발길을 붙잡았다.

부교 낚시터는 폭 80m, 길이 8m짜리 부유식 구조물을 강물에 띄워 지름 20㎝ 낚시구멍 120여개를 뚫어 만든 것이다.

강 위에서 낚시로 잡는 물고기를 잡는 손맛을 느끼도록 한다는 게 취지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애초 지난달 30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포근한 겨울 날씨 탓에 두 차례 연기해 열리게 됐다.

지난해 1월 축제는 포근한 날씨로 아예 축제를 열지 못했다.

최근 홍천강은 개장일 영하 11도를 시작으로 연일 영하 15도 안팎의 추위로 18㎝ 얼음두께를 보이고 있다.

문화재단은 추위가 지속되면 16일에 홍천강 위에서 이뤄지는 낚시터 등 모든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최근과 같은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면 16일부터 홍천강에서 이뤄지는 낚시터 등 모든 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꽁꽁축제를 통해 겨울축제 낭만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5회째 맞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30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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