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공업 불황 딛고 순이익 1억

▲ 옥천농협 농산물가공공장은 인근 농민들로부터 연간 500t의 포도와 산딸기, 사과, 배 등을 수매해 원액과 주스, 잼 등으로 가공 생산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천농협(조합장 이희순)의 농산물가공사업이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 6년째 흑자 운영돼 타 농협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994년 옥천군 동이면 평산리 1만 9200㎡에 건립된 이 조합 농산물가공공장은 인근 농민들로부터 연간 500t의 포도와 산딸기, 사과, 배 등을 수매해 원액과 주스, 잼 등으로 가공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85억 8100만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 전년 81억 9700만원보다 매출액이 4.7%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내며 이에 따른 순이익도 1억 1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농산물가공사업을 하는 전국 농협 가운데 대구·경북능금조합 다음으로 큰 매출규모로 지난 1999년 5400만원의 첫 흑자를 낸 뒤 6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서 지난해 6만 5000달러 어치를 수출하는가 하면 국내유수의 음료 업체인 ㈜롯데칠성 등 3개 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2500만개의 캔 음료를 납품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프로안토시아닌' 성분을 첨가한 'OPC(Oligomeric Proanthocyanidins·포도씨추출물)포도원액'이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며 농협중앙회가 뽑은 2005 히트예감상품에 선정되는 등 생산품의 주가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이희순(50) 조합장은 "엄선된 순수 국산 과일로 만든 음료와 잼 등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매출규모가 해마다 급신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려 9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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