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
평균 1억1373만원·30년 만기 이용
시장금리 상승에도 변동없어 선호
이용가구 41% ‘月 상환금액’ 부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받을 의향이 있는 10명 가운데 5명은 고정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금융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에 따르면 주택구입 시, 주담대 이용자들이 평균 1억 1373만원의 대출을 받았고 30년 만기 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주담대를 ‘고정금리’로 이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50.4%로 가장 많았고 △변동금리(26.0%) △혼합형금리(23.6%) 등이 뒤를 이었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시에도 대출금리가 유지되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59.3%로 가장 높았고 △대출금리 변동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21.8%) 등이었다.

세부적으로 주담대 이용가구의 평균 대출 금액은 1억 1373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보금자리론 1억 522만원,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은 1억 120만원인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이 주담대를 이용할 때 설정한 약정만기는 30년(23.1%)이 가장 많았고 △20년(20.6%) △10년(17.0%) 등 순이었다. 주담대 이용가구의 월평균 상환금액은 60만원이었으며, 이용 가구의 41.5%는 월 상환금액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전세자금 대출의 평균 이용금액은 6735만원이었으며 1억원 이상 대출받은 가구 비율도 26.5%에 달했다. 전세보증금은 평균 1억 5114만원이었으며 보증부 월세 거주가구의 임차보증금은 평균 3574만원, 월세는 평균 39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8일~9월 30일까지 일반가구(전국 만 20~59세의 가구주)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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