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 음식·서비스↑

국내 전반에 경기 침체의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세종시는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의 창업률(2.9%)은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의 창업률은 전국 평균(1.5%)과 비교해 2배가량 높았다. 분야별로도 세종시의 생활서비스(3.5%)·음식업(3.1%) 창업률은 전국 1위로 집계됐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세탁·가사서비스업이 지난해 동월 대비 1%p 올랐고 제과·제빵업 창업률도 5.2%p 증가했다. AI 여파에도 닭·오리요리업 창업률은 3.5%p 증가했고, 패스트푸드점도 3.4%p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전시·충남도의 창업률은 모두 1.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인구증가를 활황세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임성복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창업률은 수요증가·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인구 증가는 창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세종은 최근 외지 유입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자영업을 중심으로 한 업종군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종의 활황세는 인구요인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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