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수도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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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충북을 찾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북도청에서 이시종지사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의 민심을 잡기위해 왔습니다. 역대 결과가 말해주듯 충북은 대선의 '바로미터'(척도)입니다. 올해는 정권교체의 해 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11일 청주를 찾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1시간여 진행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충청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방문 목적을 숨기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12일 충청대망론을 이야기하는 반기문 전 총장이 입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저의 충북 방문이 반 전 총장을 의식한 행보는 아니다. 반 전 총장과 무관하게 지지와 홍보를 위한 예정된 플랜의 하나"라고 말했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문 전 대표는 "청와대·국회 등을 이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헌법 개정도 필요하다.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의 현안인 KTX 세종역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4월 용역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용역결과와 함께 정책적인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화두인 개헌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주자들이 합의해 다음 정권에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개헌 논의와 준비를 거쳐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는 일정까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를 만난 문 전 대표는 이 지사로부터 11건의 제19대 대선 지역 공약을 받았다. 이 지사가 건의한 핵심 현안은 △KTX세종역 백지화 △중부고속도로확장(남이~호법) △국가X축 고속철도망 구축(충북선 철도 고속화) △청주밀레니엄타운 조성(해양과학관) △동서·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중부내륙철도 조기 완공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오송바이오복합타운 조성 등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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