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주차면 추가확보 추진, 일 평균 637대 차량이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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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대덕구는 10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송촌동 상점가 주차환경개선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가 극심한 주차난으로 상인들의 불만을 샀던 송촌동 음식특화거리의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에 대한 최종 밑그림을 완성했다. 구는 10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송촌동 음식특화거리 일원의 주차환경개선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박수범 구청장 주재로 열린 이날 최종보고회는 송촌동상점가 상인회, 대전시·구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기존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 방안에 대한 의견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전 송촌동 음식특화거리는 1999년 송촌지구 택지개발 이후 상점 870곳이 형성된 대덕구 최대 규모 상권이다. 이후 유동인구가 대폭 증가해 주차공간이 부족해지며 현재 불법 주·정차가 만연한 실정이다. 주차난은 송촌동 음식특화거리의 침체를 불러왔고, 이곳 상인들은 하루 빨리 주차공간을 확대해 상권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서환 송촌동 상가번영회 회장은 “그동안 손님들이 식당을 찾아도 주차할 곳이 없어 그냥 돌아가곤 했다”며 “이런 상황이 생계에도 영향을 끼쳐 실제로 문을 닫는 곳도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대덕구의 주차장 확보율은 77%로 동구(100%), 유성구(165%)보다 부족한 상황이며 대전시 전체평균(104%)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류동과 선화동 음식특화거리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데 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송촌동은 자동차 이용자가 대다수인 것을 감안하면 주차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구는 해당 지역의 높은 부지 가격과 상권인근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사업에 난항을 격어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를 입체화해 주차면을 추가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최종보고회 기본계획이 공모사업에 채택되면 구는 총 80억원(국비 60%, 시비 15%, 구비 25%)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공영주차장의 76면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층) 규모로 총 193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촌동 음식특화거리는 1일 평균 637대의 차량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구용역의 결과는 오는 20일 대전시를 거쳐 중소기업청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후 오는 3~4월 중 중소기업청 합동 현지실태조사와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월 중 공모사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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