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향 방문객 발길 이어져
유엔평화공원·반기문기념관 등 고정 방문 코스로
생가 방명록 “힘내세요 파이팅” 등 응원메시지 가득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에 있는 반기문 생가는 새해 벽두부터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반기문 생가 일대에 마련된 유엔평화공원과 반기문기념관은 부모를 동반한 어린 학생부터 인근 괴산 산막이옛길 등 주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고정 방문코스로 변한지 오래다.
반기문 생가 방명록에는 그의 대통령 당선을 기원하는 방문객들의 문구가 넘쳐나 기념관 벽면까지 가득 메우고 있다. 한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기념관을 둘러보고, “2017년 반기문 대통령님 힘 내세요 파이팅!”이라고 적어 벽면에 곱게 부착해 놓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반기문 생가가 있는 원남면의 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마을이 정겹고 포근한 농촌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입소문을 타며 귀향과 귀촌·귀농가구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면 소재지 주변의 먹거리 식당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달 12일경 귀국해 대선 참여결정 등 정치적 행보를 포함한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귀국하는 반 총장은 국립묘지 등을 참배하고 주요 인사들을 예방한 후 고향을 방문해 성묘 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