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우 청주 오송도서관장
[시선]

과거 산업화 시대를 지나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들이 일어났다. 이러한 현 시대를 일컬어 지식정보화 사회라 한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올 뿐만아니라 정보와 지식이 융합돼 신기술과 산업을 이끌며 그 가치 또한 매우 중요해졌다. 이런 정보와 지식을 도서관에서는 오랫동안 축적·보관해 오고 있다.

도서관은 크게 국가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법원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공공도서관은 도서, 비도서 및 전자 자료를 수집·정리·보존해 지역 주민의 독서와 정보이용, 문화 활동, 평생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곳을 말한다.

각종 정보와 지식자료들을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비치한 후 목록과 색인 등을 작성하거나 목차 및 내용을 전산화해 주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독서사회와 평생교육 등의 문화강좌를 열어 생활독서의 여건을 마련해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도서관의 역할도 예전과 달리 도서 대출과 지식정보를 전달하고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달성해야 하므로 문화 활동의 중추적인 기관으로 기능이 확대됐다고 할 수 있다.

매년 우리 청주시에서도 주민들의 독서증진, 교양 및 정서함양, 취미활동을 위해 문화교실, 독서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평생교육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강좌 신설과 참신한 운영으로 해마다 170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도 이미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자칫 특별한 계획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도록 하고, 방학 동안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독서교실 등 ‘겨울방학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청주 오송도서관을 비롯한 총 6개 도서관의 책임을 맡고 있기에 좀 더 나은 강좌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했고, 올해 우리 도서관에서 운영 예정인 문화교실을 소개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 줬으면 한다.

앞으로 3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와 9월부터 12월까지의 하반기로 나눠 총 100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42회, 연인원 1704명을 모집해 오송도서관을 포함한 서원, 흥덕, 신율봉, 강내, 옥산 등의 도서관에서 어린이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독서와 평생교육에 중점을 두고 수준 높은 과정을 마련했다.

어린이 대상 운영강좌로는 독서흥미 유발과 지능발달을 위한 '독서토론'과 '책놀이' 등 독서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일반인 대상 강좌는 '자녀논술', '인문학', '영어독서지도', '캘리그라피'등 문화교실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상반기는 2월 중, 하반기는 8월 중에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강좌들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교재 및 재료비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또 전문 강사를 위촉해 다양한 독서관련 문화 강좌를 마련했으며, 실속 있고 알찬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져 시민의 삶 속에 녹아드는 서비스를 통해 생동하는 도서관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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