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은 정초에 수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안장자 유족뿐 아니라 많은 기관·단체장이 이 곳을 찾아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감사의 예를 표하며 한 해를 시작한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지난 1일부터 엿새 동안 각 공공기관·단체에서 2천931명이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고 7일 밝혔다. 하루 489명꼴이다.

참배 기관·단체 수는 81곳이다. 육·해·공군참모총장과 대전시장단·시의장단 등을 시작으로 국가보훈처, 대전시교육청, 대전고검·지검과 경찰청, 대학 등 관계자가 차례로 현충탑을 찾아 묵념했다.

지역 정치권,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정부청사, 공기업, 병원 등에서 온 참배 행사 참석자들도 헌화·분향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일반 추모객까지 합하면 4천명 안팎이 현충원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현충원은 매년 새해 첫날과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등 주요 기념일에 공식 참배 행사를 한다. 이 외에도 누구나 연중에 수시로 현충탑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권율정 원장은 "현충원은 기관이나 단체뿐 아니라 누구에게라도 1년 내내 개방돼 있다"며 "보훈의 요람에서 호국영령의 충의를 기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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