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에도 고드름이 꽁꽁[연합뉴스 자료사진]
▲ 차량에도 고드름이 꽁꽁[연합뉴스 자료사진]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무색한 포근한 날씨가 물러가고 화요일인 10일부터 동장군(冬將軍)이 기승을 부리면서 1주일 이상 장기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시베리아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다음 주 화요일인 10일 우리나라 부근으로 남하하면서 추워진 후 이 한파는 최소 16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당분간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가 나타날 서울의 경우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9일 0도에서 10일 영하 6도로 떨어진 후 수요일인 11일에는 영하 9도까지 곤두박질 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겨울 서울 최저기온은 작년 12월 30일의 영하 9.1도였다.

이후에도 한파는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서울 최저기온은 12일 영하 8도, 금요일인 13일 영하 5도, 주말인 14일 영하 8도, 일요일인 15일 영하 7도, 16일 영하 7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최근의 포근한 날씨는 다음 주 월요일인 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칠새 겨울철 답지 않는 고온현상이 나타난 것은 약 5km 상공에 있는 알래스카 부근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인근 저기압의 규모가 커져 우리나라가 온난한 공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따뜻한 공기를 갖고 있는 상층 고기압이 알래스카 부근에 정체하면서 제트기류가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층 차가운 공기는 시베리아에서 일본 북동쪽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한반도는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비교적 온난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찾아올 한파는 최소 일주일 이상 기승을 부리는 등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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