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개봉일인 4일 555개 스크린(상영횟수 2천176회)에 걸려 13만8천2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좌석점유율 37.8%를 기록했다.

'너의 이름은.'은 일본의 천재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연출한 작품으로,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서로 뒤바뀐 시골소녀와 도시소년 사이에 얽힌 인연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기적 등을 그렸다. 일본을 넘어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던 '마스터'는 개봉 14일 만에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신작들의 공세에도 가장 많은 868개 스크린(3천544회 상영)을 유지하며 하루 1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마스터'의 누적 관객 수는 현재 586만1천251명으로, 6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날 동시 개봉한 할리우드 SF영화 '패신저스'와 차태현 주연의 코미디 영화 '사랑하기때문에'는 각각 8만5천45명과 4만4천942명을 불러모으며 3위와 4위로 출발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김하늘 주연의 '여교사'는 2만2천975명을 동원하며 8위에 올랐다.

미국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신작들의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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