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진 KEB하나은행 대전 황실지점 PB팀장
[경제인칼럼]

2017년 정유년의 해가 떠올랐다. ‘새해’ 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우리는 새로움이라는 희망의 키워드와 연결 짓고자 한다. 아니, 2017년도에는 꼭 그래야 할 것 같다.

정치적으로 혼란기에 뒤덮여 있는 현재의 암울한 분위기를 털어내고, 다시 한 번 지혜를 모은 안정된 국정운영으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고 싶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산관리를 함에 있어서도 2017년에는 새로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면 어떨까.

‘같은 짓을 되풀이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 착란이다’라고 미국작가의 리타 메이 브라운이 말했다. 우리는 모두 과거의 습관대로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과거와는 차별화된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소망만큼은 버리지 않는 다소 아이러니한 경우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간극을 줄여보고자 제안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정기예금 수익률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다소 공격적인 상품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런데 ‘대박’만 바라보고 투자하기에 너무 리스크가 크다. 반대로 대박은 고사하고 원금만 챙겨도 어디냐며 소극적으로 금융상품을 가입하기도 한다. 어떤 것이든 개인의 취향이고 선택이니 다 옳다. 하지만 과거 그런 행동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점검해 봐야한다.

즉, 소중한 자산에 대해 그저 과거에 했던 습관대로 운용 할 것이 아니라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과거에 선택해왔던 익숙한 금융상품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부단히 금융상품을 공부하고, 안전한 자산과 투자 자산을 구분하여 관리해야 한다. 리스크가 있는 상품이라 굳이 회피만 할 것도 아니고, 안전성은 좋지만 저금리인데 좋아만 할 것도 아니다. 큰 틀을 짜고, 세부조정을 어찌 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스스로의 금융IQ지수를 높이려고 하는 것이 필요한 부분이다.

앞으로의 금융환경은 지난시간에 비해 더 빠르고 파격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금융회사들의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거대변화가 시작되었고 인터넷은행, 펀드온라인 마켓 등 새로운 형태로의 변화도 시작되고 있다.

2017년 새해를 시작하는 이즈음에 그 변화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맞는 효율적인 자금 운용의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당장 핸드폰·PC등을 통해 검색해 보는 것도 좋고, 가까운 금융회사를 방문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다만, 생각은 있는데 행동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 5년 동안의 생활 모습을 가만히 되돌아보라. 그것이 앞으로 5년 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같은 행동을 한다면 같은 결과만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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