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사업현장 방문, 대전의료원 설립 강한 의지, 올해 사이언스콤플렉스 착공

대전시가 올해 대전의료원과 엑스포재창조사업 추진에 방점을 찍고 새해 첫 날부터 현안사업 챙기기에 나섰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일 올해 첫 공식일정으로 시 주요현안인 대전의료원 예정지와 엑스포재창조사업 현장을 방문하며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들은 올해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사업으로 권 시장이 첫 공식일정으로 선택한 것 자체가 사업의 중요성으로 반증한다.

먼저 권 시장은 정유년 시무식 직후 대전의료원 설립 예정지(동구 용운동 선량지구)를 찾았다.

대전의료원은 권 시장의 중요 약속사업으로 약 300병상(사업비 1315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해당 지역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대전의료원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대전도시공사를 통해 대전의료원을 복합단지(전체 면적 20만 8000㎡)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의료원 주변을 요양병원,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공원 등을 포함한 택지개발로 확대해 사업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시는 대규모 택지개발 계획으로 보건복지부 설득까지는 성공했지만 올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는 상태다.

또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하더라도 예비타당성 조사 및 통과라는 어려운 행정절차가 과제로 남아있다.

권 시장도 현장 방문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및 통과를 위한 중앙부처 협의 및 관계기관 설명 등을 체계적으로 챙겨 누수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이어진 새해 두 번째 방문지는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엑스포재창조 사업 현장이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엑스포과학공원 59만 2494㎡ 부지에 HD드라마타운과 기초과학연구원, 사이언스 콤플렉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 건립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비 5590억원, 시비 942억원, 민자 6078억원 등 모두 1조 261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올해는 핵심사업인 사이언스콤플렉스가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등 매우 중요한 시기다.

권 시장은 "2017년은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착공되고, 기초과학연구원 및 HD드라마타운이 준공되는 등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는 해"라며 "엑스포과학공원을 1993년 엑스포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는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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