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활약 타이스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경기. 삼성화재 타이스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6.12.6
    youngs@yna.co.kr
▲ 맹활약 타이스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경기. 삼성화재 타이스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6.12.6 youngs@yna.co.kr
공격 점유율 50.49%, 공격 성공률 61.54%, 36득점.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25)의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전 성적이다.

타이스는 현대캐피탈 코트를 맹폭했고,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3-1로 꺾고 최근 4연패·상대 6연패를 마감했다.

올해 삼성화재에 입단한 타이스에게도 현대캐피탈은 질 수 없는 상대였다.

그는 "시즌 시작 전부터 라이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1라운드에서는 아깝게 졌고, 2·3라운드는 쉽게 무너졌다. 2라운드 때 '우리랑 하는 게 편하다'는 (최태웅 감독의) 말을 듣고 추가적인 동기부여가 됐다. 오늘 이겨서 (다른 상대보다) 당연히 더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삼성화재는 주포 박철우가 독감으로 빠진 가운데 값진 승리를 거뒀다.

타이스는 "박철우가 빠졌다고 해서 더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오늘 경기에 앞서 어차피 함께하지 못할 걸 알았다. 그래서 오늘은 코트에서 리더십을 더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상대 코트에 강하게 때리는 건 능한 타이스지만, 서브는 그의 약점이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역대 우리 용병 중에 약한 편이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는 거 같다. 지금은 자신 있다고 말하고, 차츰 좋아질 거라 본다"고 말한다.

타이스는 이날 1세트에 스파이크 서브가 연달아 범실로 이어지자 이후에는 플로트 서브(회전을 줄인 서브)에 주력했다.

그는 "오늘은 현대 리시브 라인이 플로트 서브를 어려워해 그렇게 했다. 점프냐 플로트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팀에 도움되는 서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가 힘든 시기에 입단했지만, 타이스는 팀에 녹아 있는 '명문 DNA'의 힘을 믿는다.

그는 "지금 (순위는) 우리가 있을 위치가 아니다. 내가 노력할 부분이 많다"고 마음을 다잡았다.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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