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문자·SNS·인터넷 검색 등 이용건수 평시 대비 급증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트래픽 분산 등 비상근무체계 돌입

통신들마다 다가오는 연말 연시 늘어날 트래픽을 대비한 특별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6일 국내 통신3사에 따르면 연말 연시 동안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위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에 평시 대비 통화·문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가 평시 대비 최대 43% 증가,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타종행사 및 새해 인사 등으로 신년이 되는 자정에는 순간적으로 최대 300% 이상의 통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장소인 주요 번화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마쳤고, 연말연시의 원활한 통신 소통을 위해 타종 행사장 및 해돋이 명소 등을 중심으로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을 지원한다.

올레 KT는 내달 3일까지 네트워크 안정운용을 위한 집중 감시 기간으로 지정해 실시간 트래픽 감시 강화 및 직책자·기량자 위주의 근무자를 편성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올레 KT는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 다운 행사 시 보신각 등 주요 타종 행사 지역에서 평소 대비 많게는 7배 가량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과부하 제어방안 수립 및 시뮬레이션을 완료했다.

앞서 올레KT는 전국 31개 지역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롱텀에볼루션(LTE)과 3세대(3G) 장비 총 2000여식에 대한 트래픽 분산 및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 KT는 본격적으로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과 정동진 등의 해맞이 명소 40여개 지역을 대상으로 고객들의 휴대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100여식의 기지국 장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도 타종식, 신년 해맞이 행사를 대비해 네트워크 사전 점검 및 최적화 구축, 교환기와 기지국을 증설하고 이동기지국 설치 등을 통한 네트워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24일부터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직원들을 주요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이동식 기지국을 설치하고 서울 보신각, 대전시청 앞 광장, 부산 용두산 공원, 수원 화성행궁 등 주요 타종 행사 기간에 맞춰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감은 물론 본사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지역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이와 관련 통신업계 관계자는 “업계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망 집중 관리를 통해 통신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연말연시 이벤트 지역뿐만 아니라 인파가 운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집회지역을 중심으로 원활한 통신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네트워크 안정운용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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