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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천지구 도안호수공원개발조감도. 충청투데이 DB
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시공사로 계룡건설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시는 지난 23일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시공사 입찰 참여업체 2곳(계룡건설, 한화건설)이 제출한 기술제안서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 결과 1순위 계룡건설(93.05점), 2순위 한화건설(83.05점) 등 순이었다. 

아직 전체 평가에서 40%를 차지하는 가격점수가 남아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계룡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계룡건설은 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해 9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입찰에 참여했다. 

도안호수공원 3블록은 모두 1780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추정금액만 3179억원에 달한다.

대전도시공사가 이달 말까지 최종 시공사를 선정해 발표하면 곧바로 설계와 행정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은 내년 5~6월경 시작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도안호수공원 3블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도심 내 마지막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금싸라기 땅’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도안호수공원 3블록은 앞으로 진행될 1·2블록 분양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3블록이 ‘분양대박’을 터트린다면 1·2블록의 성공 가능성도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현재 1·2블록은 민간기업 참여 여부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 과연 시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이다.

무엇보다 전체 사업의 주목적인 호수공원 조성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시민단체 등 반발로 정체됐던 사업이 내년부터 호수공원과 주거지역 개발 공사로 본격화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공사 참여를 희망한 2개 기업이 제출한 제안서를 심의위원회에서 꼼꼼히 살펴 평가한 결과”라며 “3블록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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