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교육부 학교폭력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 상반기 학교 폭력은 전국 1만662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발생했던 9713건보다 9.8%나 증가했고 SNS, 인터넷상을 이용한 학교 폭력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고 나아가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님 간에도 학생들의 장래가 걱정되어 서로 조용히 마무리 짓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학교폭력 피해 이후 '가만히 있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38.5%인 반면, '부모에게 알렸다'는 응답을 한 학생은 23.8%에 불과해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 역시 학교폭력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기를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 학교폭력의 발생원인 중에는 겉으로 나타나는 고가의 의복과 소지품으로 인하여 표적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물품은 되도록 갖고 다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하교 후 자녀의 의복과 신체에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는 관심이 필요하다. 세 번째, 학교폭력의 개념과 어떠한 언행이 그에 해당되는 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넷째, 자녀들이 학교폭력의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하였을 때는 신고를 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올바른 일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신고전화 117, 청소년긴급전화 1388, Wee센터 등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담처가 있다. 지금도 피해를 입고 있다면 용기내어 번호부터 눌러보자.

우리 부모들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의 말 몇마디를 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들에게는 커다란 의미이고 도움이 될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여 서로에게 닿는 순간이야 말로 학교폭력 예방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강종하<서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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