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규 사)아노복지재단 대표이사,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대전지회장
[투데이춘추]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3형제는 7년전부터 매년 꾸준히 원고를 출품하고 있으며, 대전의 한 학교와 서울 및 타 지역의 일부 논술학원에서는 6년째 수십명 학생들이 공모전에 지속적으로 작품을 출품하는 등 참여하는 인원도 계속 늘고 있고 유학하는 학생들의 원고도 접수되고 있다.
작품 중에는 평소에 자기 부모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불효와 불경하였음에 대한 뒤늦은 참회내용, 그리고 노인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인 공경의 진정성을 깨달음에 대한 내용이 눈에 띈다. 특히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는 우리의 사회상을 잘 나타내주는 면이 느껴졌다. 급격한 시대 변화와 치열한 경쟁 사회가 대두되면서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의 위치는 낮아지고 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충분한 인성교육을 받지 못하고 대학입시를 위한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노인 공경은 먼나라 이야기가 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누구나 노인이 되며, 노인이 되면서 우리는 젊었을 때 하지 못했던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은 지혜를 가지게 된다. 노인의 충고와 조언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겪어온 삶의 경험에서 우러 나오며 산업화와 근대화, 경제성장의 그늘에 가려 우리가 중요한 점을 간과하며 살고 있지 않은지 이제 각 가정마다 다시 되돌아 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