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협약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유찬형 농협충남지역본부장,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 등 산·학 유관기관 대표자들은 15일 도교육청 정책협의실에서 ‘학생·청소년 아침 결식률 낮추기 공동 캠페인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인 학생·청소년들의 높은 아침 결식률의 심각성에 뜻을 같이하며, 아침밥먹기 활성화 운동을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학생·청소년들이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마음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키로 다짐했다. 또 아침 결식률을 낮추는 동시에 상호 간 신뢰, 협력, 소통, 네트워크를 통해 쌀 소비 촉진과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동참키로 했다.
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은 △관 주도의 일방적인 학생·청소년 아침 결식률 낮추기 캠페인에서 벗어나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 추진 △미래 성장 동력인 학생·청소년들이 바른 식습관과 정서함양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활동에 앞장 △아침밥의 중요성을 알리고 쌀의 가치와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협력기관 간 적극 동참 등이다.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각 기관들은 향후 세부적인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정보를 공유해 아침밥 결식률 낮추기 캠페인이 지속적인 실천사업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구심체 역할을 하기로 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충남교육청은 아침밥먹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동안 아침밥 결식률을 낮추기 위해 등교시간을 오전 8시30분으로 늦추는 등의 노력을 추진해왔다”라며 “아침밥을 먹는 것은 단순히 한 끼를 떼우는 것이 아니라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의 근본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아침밥 결식률 낮추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찬형 농협충남지역본부장은 “대한민국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30여년전 130㎏에서 현재 절반에도 못 미치는 62.9㎏으로 급감했다. 이는 하루 기준 2공기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대한민국의 농업, 농촌, 농업인들을 위해 아침밥먹기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공동선언이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공조체계 구축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은 “교육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아침밥 결식으로 인한 영양불균형과 성장불균형을 겪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선포식이 형식적으로 그치지 않고,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건전한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