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별 멤버십 포인트가 갱신을 앞두고 있어 포인트 사용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월 1일 갱신되는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누적 액수가 수천억에 육박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사용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대부분이 소멸되고 있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매년 소멸되는 이통사의 멤버십 포인트는 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포인트는 평균 7900억 규모로 SK텔레콤이 4371억원, KT는 2874억원, LG유플러스는 665억원 순이다.

이 중 이용자들이 사용한 포인트는 약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멤버십 포인트를 쓰기 위해서는 별도로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갱신되는 멤버십 포인트는 제휴처 별 할인이 일정 비율로 한정하고 있어 매년 연초가 되면 미사용 포인트가 자동 소멸되는 문제점이 불만으로 이어져 왔다.

상황이 이러하자 이동사들마다 통신소비자들을 위한 연말 포인트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의 경우 ‘car life(카 라이프)’에 가입하면 1년 동안 주유할인, 세차 등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직영주유소에서 주유(휘발유) 시 리터당 20원 중복할인 및 1년 3~4회 무료세차가 가능하며, 스피드 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경정비 할인 및 VIP회원의 경우에는 엔진오일 무상교환이 가능하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모바일 별로 제휴를 맺어 통신사 포인트를 차감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 월 1회, 2배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선택형 서비스 ‘더블할인’을 제공한다.

일반고객과 VIP고객 구분이 없이 KT 고객이라면 원하는 날 원하는 제휴사(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CGV·미스터피자·뚜레쥬르)에서 더블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종 카테고리에 걸쳐 총 78개의 제휴처를 보유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기본 멤버십 외에도 자신이 제휴사를 선택해 해당 카테고리의 추가 혜택을 받는 ‘나만의 콕 U+ 멤버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인터파크, U+패밀리샵, G마켓,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스타벅스, 탐앤탐스, 파파이스 등 제휴처에서 다양한 문화 할인혜택을 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매년 연말마다 고스란히 남아있는 멤버십 포인트 사용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며 “가입된 통신사의 홈페이지를 꼼꼼히 체크해 포인트가 갱신되기 전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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