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윌린 로사리오 재계약, 연봉 150만달러… 20만달러 ↑, 올시즌 3할 30홈런 100타점

19면-로사리오.jpg
▲ 지난 6월 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경기 도중 한화의 윌린 로사리오가 포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윌린 로사리오(27) 선수가 한화이글스와 재계약을 맺음에 따라 내년에도 KBO리그를 뛰게 됐다.

한화이글스는 8일 로사리오 선수와 연봉 150만달러에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사리오는 2006년 미국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고, 2011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바 있다.

이후 5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 선수로 활약한 후 올해 한화이글스로 입단해 127경기를 뛰며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왕성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바깥쪽 변화구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쇼다 고조 코치의 지도를 받고 변화를 끌어냈다.

특히 올 시즌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을 기록해 1999년 제이 데이비스(타율 0.328, 30홈런, 106타점)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 외국인타자 중 두 번째로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화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복귀와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둬 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었다.

지난달 25일 한화는 보류 선수 명단에 로사리오를 포함해 재계약 의지를 명확히 하고, 스카우트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보내 협상을 지속했다. 이후 로사리오는 올 시즌 연봉인 130만달러에서 20만달러를 올린 액수로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13일 미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가질 예정이다. 한화는 “윌린 로사이로와 재계약을 하게 돼 내년 시즌 타선 구상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수 2명에 대해서도 팀 색깔에 맞는 선수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