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서
또다시 반려… 국비확보 불투명
미흡한 시설부분 보완조치 요구

진천군이 추진 중인 스포츠테마타운 사업계획이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한 번 탈락한 사업계획이 또 다시 반려되면서 국비 확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8일 군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난 달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천선수촌 인근에 조성하는 이 사업계획을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문체부 자체 심사에서 사업 타당성이 통과되면 기획재정부로 넘겨져 본격적인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300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 사업비 중 도·군비 458억원과 민자 유치 1816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728억원을 국비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차 관문인 문체부 자체 심사를 넘지 못했다.수천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 내용이 특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문체부는 익스트림 경기장, 야구장, 홍보관, 공연·축제장, 스포츠과학교육원, 재활센터, 공원·캠핑장, 컨벤션호텔, 아쿠아파크 구상이 국비를 지원할 만한 특화 전략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업계획을 수차례 검토했으나 시설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완조치를 요구했다"며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계획은 지난 8월 같은 이유로 예비타당성 사업 신청에서 고배를 마신바 있다.

군 관계자는 "보완요구가 있을 때마다 사업계획을 수정해 계속해서 신청할 계획"이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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