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명단 발표…2년 연속 1위 굴욕에 이혼까지

'올해 가장 몸값 못한 할리우드 배우 1위'에 조니 뎁

포브스, 명단 발표…2년 연속 1위 굴욕에 이혼까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올해 할리우드 배우들 가운데 엄청난 출연료를 받고도 흥행을 이끌지 못한 '몸값 못한 배우' 1위에 조니 뎁이 지목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7일(현지시간) 분석한 '올해 가장 몸값 못한 배우 톱(Top)-10 명단'에 조니 뎁이 출연료 1달러 당 흥행 수입 2.8달러로 1위를 차지하는 굴욕을 안았다.

뎁은 지난해에도 1달러 당 흥행 수입 1.2달러로 1위에 올라 2년 연속 '흥행이 따라주지 않은 배우'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실제로 지난 5월 개봉한 '겨울 나라의 앨리스'(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는 제작비 1억7천만 달러(약 1천977억 원)가 투입됐으나,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3천489억 원)밖에 벌어들이지 못했다.

이어 코미디물 '모데카이'(Mortdecai)와 범죄 드라마 '블랙 매스'(Black Mass)에 잇따라 출연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뎁은 '겨울 나라의 앨리스' 개봉 당시 이혼 소송 중이던 여배우 엠버 허드에게 가정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까지 받았다.

결국, 뎁은 허드에게 합의금 700만 달러(81억 원)를 주고 이혼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배우로서의 명성과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이어 윌 스미스가 1달러 당 흥행 수입 5달러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개봉된 프로풋볼 선수의 뇌 손상을 다룬 '게임체인저'(Concussion)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 수익 4천800만 달러(558억 원)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3위는 1달러 당 흥행 수입 6달러를 올린 채닝 테이텀이다. 코미디물 '매직 마이크 XXL'(Magic Mike XXL)는 전 세계적으로 1억2천만 달러(1천396억 원)를 벌어들였으나, 이후 출연작들이 연속 실패했다.

한편, 2013년부터 2년간 연속 '몸값 못하는 배우 1위'의 불명예를 안았던 아담 샌들러는 올해에는 1달러 당 흥행 수입 7.6달러로 6위에 랭크됐다.

포브스의 '올해 몸값 못하는 배우 톱-10 명단'은 배우 1명당 지난 1년간 스크린 수 2천 개 이상에서 상영된 영화 3편을 대상으로 제작비와 출연료 등을 분석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표> 올해 몸값 못한 배우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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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배우 이름 │출연료 1달러당 흥행수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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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조니 뎁 │ 2.8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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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윌 스미스 │ 5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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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채닝 테이텀 │ 6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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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윌 퍼렐 │ 6.5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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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조지 클루니 │ 6.7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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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아담 샌들러 │ 7.6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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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마크 월버그 │ 9.2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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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 9.9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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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줄리아 로버츠 │ 10.8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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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브래들리 쿠퍼 │ 12.1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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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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