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업전문가 출신 ‘경제 관료’
“충북경제 충실한 가교역할 해낼 것”

▲ 지난달 취임한 김진태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김진태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 원장의 첫 인상은 ‘열정’이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후광’까지 따르다보니 역시나 ‘액티브’했다.

김진태 원장은 지난 달 충북테크노파크 5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산업자원부와 충북도가 후임 원장을 놓고 힘겨루기를 한 탓에 인사가 다소 늦어졌다. 그러나 이후 김 원장의 선임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그의 경륜 등 스펙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행정고시를 거쳐 산업자원부 주미 샌프란시스코 한국무역관, 지식경제부 무역진흥과장·바이오나노과장, 한국표준협회 전무이사,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전무, 충북도 투자유치특별자문관을 역임한 산업분야 전문가다. 김 원장은 또 ‘워커홀릭(일 중독)’이다. 산업 관련 공직 경험에다 삼성출신이다. 청주가 고향으로 인맥이 누구와도 뒤지지 않는다.

김 원장은 취임과 함께 “버릴 건 버리고, 가치가 떨어지면 줄이고, 새롭게 조직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다. 충북TP 사업의 다변화와 글로벌화 등을 위해 미래선도를 이끌고 선진 조직문화 구현을 위한 혁신경영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충북은 미래산업고도화와 4% 경제 달성을 위해 반도체, 바이오의약, 화장품·뷰티, 이차전지 등에 집중하고 있다.

김 원장은 "성과중심의 기업지원을 위해 엄정한 평가로 성장가능기업을 발굴하고 제한된 자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집중 지원하겠다"면서 "중앙부처와 대기업 등의 협업을 통해 충북 경제에 충실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TP는 산업통산자원부와 충북도가 공동 출연해 충북 산업진흥과 기업육성,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도록 만든 지역혁신거점기관이다. 충북도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바이오의약, 태양광, 전기전자부품, 동력기반기계부품과 화장품·뷰티, 이차전지, 의료기기와 경제 협력권 산업을 육성하며 충북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해 충북TP는 태양광기술지원센터 준공, 천연물조직배양상용화시설 구축사업 수탁, 4D융합소재산업화지원센터 구축사업 수탁 등 신규사업과 함께 정부 평가에서 지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S 등급을 받았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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