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개인소득증가율 전국 1위
수도권 공공기관 유입도 한몫

헤드5.jpg
▲ ⓒ연합뉴스
양질의 일자리군이 다수 포진돼있는 대전의 개인소득 증가율(2014년기준 최신판)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지역소득 조사' 결과를 보면, 2014년 대전 1인당 개인소득 증가율은 102.3%였다.

전국 7개 특·광역시 평균(91.8%)보다 10.5% 높은 수치다. 이어 △부산(101.2%) △인천(100.6%) △울산(100.3%) △대구(93.2%) △광주(90.7%) △서울(90.4%)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2014년 1인당 개인소득은 1628만원으로 2000년(804만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올랐다. 2005년 1070만원, 2010년 1424만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의 2014년 1인당 개인소득은 1522만원으로 대전이 106만원 많았다. 규모가 큰 인천(1557만원)과 대구(1594만원)는 대전보다 각각 71만원, 34만원 적었다. 대전보다 인구가 200만명 많은 부산(1656만원)과의 격차는 2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대전이 1인당 개인소득에서 선방한 이유에 대해 양질의 일자리가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해당 시기 대전의 취업자수가 타 지역에 비해 많았는데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은 △연구단지(1만 8000여명) △대전청부청사(4000여명) △대학(9000여명) 등 좋은 일자리군에 속한 종사자들이 많다.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대전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요인으로 지목된다.

임성복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전은 타 시도에 비해 공공행정, 연구, 교육이 지역 중추적인 분야로 자리 잡으면서 경제활동 인구들이 높고 안정적인 소득 수준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 그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대형 제조업이 대거 포진해있는 울산의 2014년 1인당 개인소득은 1945만원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많았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