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 정식 개통(9일)과 함께 국내 최초로 지하에 건설된 동탄역의 안전장치가 이목을 끌고 있다.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동탄역은 공기정화장치를 비롯해 풍·소음을 줄이는 방풍벽·고속철도 지하역사 최초로 스크린도어 등이 설치돼 있다.

동탄역은 2026년 일일 평균 SRT 이용객 1만 1707명, 광역급행철도(GTX) 4만 5517명 등 5만 6000여명이 이용하도록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총 사업비 934억원이 투입된 동탄역사는 지하 6층, 연면적 4만 8986㎡에 이른다. 차량 41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지하 1~3층에 마련돼 있고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6대·에스컬레이터 45대가 구비돼있다. 동탄역사엔 온도·습도 등을 최적화하는 설비가 마련돼 있고 SRT가 통과하는 지하 6층 승강장엔 열차의 풍·소음을 줄이는 방풍벽(격벽)이 설치돼 있다. 동탄역사가 지하에 마련되면서 지상의 경부고속도로의 동탄 신도시 구간(1.2㎞)이 동탄역 상부로 지하화되고 그 위엔 공원이 조성돼 동탄 1·2기 신도시가 연결된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역세권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동탄역은 사무실·백화점·호텔·터미널 등이 한 곳에 모인 복합역사로서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 경제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서~평택 구간 중앙에 위치한 동탄역은 SRT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를 동시에 이용하게 된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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