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면·낭성면 등 초고령사회
유소년인구비중 19.4%p 급감
경쟁력 악화 등 대책마련해야
청주시 연도별 연령계층 인구구조 현황
(단위:명, %)
구별 고령인구 비중 현황
(단위:%)

도·농복합도시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가운데 옛 청원 농촌지역은 초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청주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9만 942명으로, 전체 인구의 10.9%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1995년과 비교해 보면 65세 이상 인구는 3만 5702명으로 전체 인구의 5.6%에 불과했다. 20여년만에 두배 이상이 증가한 셈이다. 청주의 고령 인구 비중은 2000년 6.4%, 2005년 7.8%였으며 10%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문제는 옛 청원에 해당하는 지역들이 고령화·초고령화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청주시 상당구의 경우 65세 이상 평균 인구비는 13.5%로 1995년 5.0%에 비해 8.5%p 증가해 청주 전체의 증가폭(5.3%p)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용암1·2동 등 4곳을 제외하면 나머지 읍·면·동이 15%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령화 인구비율이 14~20%인 곳을 ‘고령사회’라하고, 20%를 넘어선 곳을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 상당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원면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낭성면 32.7%, 문의면 30.5%, 가덕면 28.7%, 성안동 24.7%, 중앙동 19.7%, 남일면 18.9%, 탑·대성동 18.1%, 영운동 15.1% 순이다. 특히 이 중 낭성, 문의, 가덕, 성안동은 초고령사회를 웃도는 수치로 귀농·귀촌 정책의 보완과 저출산 대책 등이 지원돼야 하며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초고령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서원구의 고령인구는 11.05%로 현도면(34.08), 남이면(21.53%), 사직1동(17.86%), 수곡1동(15.61%), 수곡2동(14.7%), 모충동(14.52%)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구의 경우에는 평균 10.6%로 북이면(31%), 우암동(19%), 내덕1동(17.8%), 내덕2동(15.8%)가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청주에서 가장 젊은 지역으로 조사된 흥덕구는 65세 이상 평균 인구비가 9.0%로 나타났고 14%를 넘는 지역은 강서제2동(19%), 옥산면(18%), 강내면(15%) 등 세곳 뿐이었다.

이 같은 청주지역 고령화 현상에 반해 0~14세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청주의 0~14세 유소년 인구 비중은 지난 10월 기준 15.2%(12만 7087명)로, 1995년 24.6%(15만 6790명)에 비해 19.4%p 급감했다. 청주지역 중 유소년 인구 비중이 5% 미만인 곳은 가덕면(4.8%), 낭성면(4.3%), 강서제2동(4%) 등 세곳으로 나타났다.

채성주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청주의 경우 젊은 도시에 속하지만 일부 지역의 고령화현상은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도시의 경쟁력 약화, 세대간 갈등 등 고령화·초고령화 사회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구분 총인구(명) 65세이상 인구 0~14세 인구
인구수(명) 비율(%) 인구수(명) 비율(%)
1995년 63만6632 3만5702 5.6 15만6790 24.6
2000년 69만6629 4만4619 6.4 15만9071 22.8
2005년 74만2790 5만7772 7.8 15만6600 21.1
2016년 10월 83만4857 9만  942 10.9 12만7087 15.2

구분 2000년 2005년 2016년 10월
상당구 7.7 8.6 13.5
서원구 5.9 7.4 11.05
흥덕구 5.3 6.4 9.0
청원구 7.2 9.4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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