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숙원사업이던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 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그동안 충북도는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충청·호남·강원권의 공조 여론 형성은 물론, 지속적으로 정부를 방문·설득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과 연계해 청주공항∼제천(봉양) 구간을 최고 속도 230㎞/h로 고속화하고 충북선과 중앙선을 잇는 봉양 삼각선을 신설, 제천∼원주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7102억원이다. 사업시행은 청주공항∼주덕 52.7㎞ 구간을 우선 추진한 뒤 추후 비용편익(B/C)을 확보해 주덕∼제천 구간을 고속화하는 방식으로 단계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선 철도 고속화가 이뤄지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청주 오송역 활성화는 물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2022년 완공), 중부내륙철도(2021년 완공), 중앙선(2018년 완공), 성남∼여주 복선전철(2016년 완공), 원주∼강릉 복선전철(2017년 완공)과 더불어 그물 교통망이 형성돼 충북의 중·북부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