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업체 물류센터 20여곳 위치
동이면 평산리에 하이패스 전용
내년 초 타당성 조사 결과 나와

택배 물류기지가 몰려 있어 아침마다 교통 체증을 빚는 옥천IC 인근에 새로운 IC 설치가 추진된다.

옥천군은 옥천IC 주변 상습 정체와 시가지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동이면 평산리에 하이패스 전용 IC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대형 택배업체 물류센터 20여곳이 위치해 하루 수 백대의 화물차량이 드나든다. 각 업체 화물이 쏟아져 나오는 오전 6~8시에는 대형차량이 줄지어 시가지를 관통하면서 옥천IC 주변이 심각한 병목 현상을 빚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옥천군은 옥천IC와 금강IC 중간에 새로운 IC 설치 계획을 수립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중이다.

군은 경부고속도로 소도 굴다리 주변 등 3곳을 후보지로 정해 내년 초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지방도 501호선에 가깝고, 택배업체 물류센터에서도 멀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타당성 조사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2020년까지 새 IC를 설치하기로 도로공사와 합의한 상태로 새 IC 개설에는 80억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공사비는 군과 도로공사가 50%씩 분담한다.

김인중 옥천군 건설교통과장은 "새 IC가 설치되면 낙후된 동남부 지역 개발과 더불어 충북 남부권의 성장동력이 될 의료기기밸리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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