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북벽지구 조성사업 용역 보고회
온달관광지·화전민촌 연계 콘텐츠

▲ 단양군 영춘면 상리에 ‘북벽지구 4색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북벽지구 전경. 단양군 제공
단양군 영춘면 상리에 ‘북벽지구 4색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군은 7일 오후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류한우 단양군수, 실·과장, 담당자 및 용역업체인 ㈜메모리얼 김용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벽 지구 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북벽 지구 테마파크는 2021년까지 ‘단양 소백산 정원’을 비전으로 단양과 소백산의 자연물인 수(水)·석(石)·목(木)·어(魚)의 4가지 테마로 온달관광지와 화전민촌 등을 연계한 단양 북부 관광콘텐츠 명소로 조성된다.

영춘면 상리 일대에 조성될 북벽 지구 테마파크는 2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7만 1028㎡에 단양 농촌테마공원과 곡계굴 평화공원이 들어선다.

단양 농촌테마공원은 농촌다움을 유지·보전하고 여가 및 체험·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로 꾸며진다. 이 공원에는 단양 소백산 정원, 토종어류 아트 아쿠아리움, 진입광장, 수상레포츠단지 등이 설치되며, 단양 수석과 소백산 야생화 스토리텔링, 토종어류 축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내 최초 토종어류를 테마로 하는 아트 아쿠아리움은 자연·예술·과학이 접목된 공간으로 축양·생태·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곡계굴 평화공원은 6.25 전쟁 당시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교육의 장이 될 전시관·위령탑 등이 세워진다.

군은 내년 국·도비 공모사업에 신청한 후 2018년까지 부지 매입 및 세부설계, 기반공사를 마무리한 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기반시설 및 건축·조경공사 등을 추진해 2021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김창식 단양군 기획감사실장은 “영춘면은 단양군 북부 관광의 주요 거점으로 구인사, 온달관광지, 래프팅 등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며 “녹색관광 단양의 차별적 특성을 반영하는 신규 매력 공간을 도입해 영춘면을 찾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벽은 제2 단양팔경 가운데 1경의 비경으로 상리 느티마을 앞을 흐르는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이곳은 17세기에 펴낸 각종 문집에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1600년대부터 이 같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단양지역 향토사학계는 1741년(조선 영조 17) 2월부터 1745년 7월까지 영춘 현감으로 재직했던 이보상(李普祥)이 이곳 암석에 ‘북벽’(北壁)이란 글자를 새긴 것으로 보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