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이명주·김현기)가 5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에코파워(석탄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여부를 묻기 위해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각종 통계자료는 당진지역이 더 이상의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와 당진에코파워는 전국 최악의 대기오염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당진의 현실을 외면한 채 여전히 발전소 건설 강행의사를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당진에코파워(석탄화력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투표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등한시한 채 몇 푼의 가산금으로 지역을 분열시키고 주민을 현혹하는 정부의 불통행정에 맞선 주민자치운동”이라며 “비뚤어진 에너지 정책을 바로잡고 지역의 환경과 주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번 주민투표 청구서명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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