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의 2라운드 전승 도전을 저지하고 2연승을 달렸다.

KGC인삼공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8-26 25-17 25-20)으로 꺾었다.

KGC인삼공사는 2라운드에서 무적의 팀으로 군림한 흥국생명을 상대로 예상 밖의 완승을 하고 2연승을 달렸다.

KGC인삼공사는 5승 5패, 승점 14로 3위 현대건설(5승 5패·승점 14)과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4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4연승 행진에서 멈춰 섰다. 2라운드 전승과 1위 탈환의 꿈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의 강타와 이재영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5-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러브, 이재영 '쌍포'의 매서움을 잃었다.

공격이 막힌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접전으로 변한 승부는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26-26에서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의 연이은 득점으로 첫 세트를 품에 안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서브 리시브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범실도 7개로 KGC인삼공사보다 4개나 더 저지르며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내리 두 세트를 빼앗긴 흥국생명은 3세트 14-19에서 18-19까지 쫓아가며 뒷심을 발휘하는 듯했으나 러브의 서브가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간 것이 아쉬웠다.

뒤이어 러브와 이재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스코어 차는 단숨에 4점으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24-20,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유희옥의 속공으로 경기를 조기에 마무리 지었다.

알레나는 공격 성공률 52.38%에 혼자 33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러브(15점)와 이재영(9점)의 공격 성공률이 각각 29.54%, 18.51%에 그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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