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개최… 김종인 등 참석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대전포럼에는 민생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오장섭 전 충청향우회 총재, 이건개 법무법인 주원 대표변호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10월 17일 국회에서 출범한 초당파 안보민생회의는 나라미래준비모임, 국가미래준비포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13개 단체가 분권형 개헌을 위해 결성한 범시민단체로, 오장섭 전 총재와 이건개 변호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세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민생회의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연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김종인 전 대표는 “반 총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로 연관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포럼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포럼은 반 총장이나 국정농단 사태 수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한 질문에 김 전 대표는 “결론적으로 결정을 국회로 넘긴 것 아니냐. 그러나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 강행의지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대통령제는 대통령이 임기동안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비참한 임기말을 맞는다. 건국 후 70년 역사 속에서 국민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을 한 사람도 갖지 못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