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침 결정 내년 6월 착공, 건물 높이 엑스포 기념 ‘193m’
옥상공원 축소·주차빌딩 추가, 교량 왕복3차선… 보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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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대전시 엑스포재창조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이 내년 6월경 첫 삽을 뜨면서 본격 추진된다.

올해까지 실무협의를 거쳐 최종 방침이 결정되면 곧바로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가 이행되고, 건축허가를 끝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23일 시에 따르면 사이언스콤플렉스 시행사인 신세계는 지난달 건축, 교통, 경관 통합심의를 접수했다.

심의 사항에는 당초 신세계가 제출한 제안서와 달리 일부 변경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와 미래창조과학부의 협의 과정에서 특허센터 부지 등 토지사용 계획이 변경되면서 기존 제안서가 불가피하게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세계는 랜드마크인 43층 높이의 건물 위치와 외관을 변경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아래쪽에 위치한 대규모 종합쇼핑몰의 옥상공원은 기존보다 축소하고, 가운데 통로를 둬 바람길을 만드는 등 통경축을 확보했다. 기존 특허센터 부지로 지정된 곳에는 주차빌딩이 들어서 이용자들의 편리성을 높인다. 다만 해당 변경안은 신세계의 제안 내용일 뿐 실무협의와 통합심의를 통해 또다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랜드마크 건물 외관 같은 경우 당초 계획안보다 디자인적 측면이 약화돼 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물 높이는 시의 제안에 따라 1993년 엑스포를 기념한 193m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사이언스콤플렉스와 만년동을 잇는 신 교량은 기존 계획대로 왕복 3차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학, 문화, 쇼핑, 여가가 모두 가능한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유입되는 교통량을 고려하면 왕복 4차로의 교량이 신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같은 미비점을 시가 신세계에 보완 요청하고 실무협의를 완료하면 통합심의위원회가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착공일이 다가오면서 관련 입점시설, 교통대책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신세계와 실무협의를 하고 통합심의 등을 통해 미비점이 보완되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 랜드마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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