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삼공사에 9연승…1위 탈환

▲ 강력한 스파이크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6.11.22
    youngs@yna.co.kr
▲ 강력한 스파이크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6.11.22 youngs@yna.co.kr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21득점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완파,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달렸고,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전통의 라이벌'인 양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승점 15점으로 호각을 다투고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승리 경기 수에서 앞서 3위, 삼성화재가 4위였다.

하지만 이날 현대캐피탈이 이기면서 승점 18로 삼성화재를 따돌렸다. 오히려 2위 한국전력(승점 19)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매 세트 초반에는 삼성화재가 앞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고비마다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빼앗아오며 삼성화재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삼성화재를 추격하다가 신영석의 서브에이스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민호의 역전 블로킹(17-16)과 톤 밴 랭크벨트의 달아나는 서브에이스(18-16)로 3점 차 리드를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이 끌려가며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다시 역습했다.

18-18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이 가로막혀 현대캐피탈이 역전했다. 박주형은 기세를 몰아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터트리며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삼성화재가 24-23으로 추격하기도 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삼성화재가 앞서며 시작했으나, 16-16에서 문성민의 백어택과 박주형의 서브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이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신인 이시우는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24-20)를 잡은 직후 서브 범실로 1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문성민이 강 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 토종 주포 문성민이 21득점을 올렸고, 톤이 15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 타이스는 28득점으로 공격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으나 패배 쓴맛만 봤다.

앞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4)으로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2014-2015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인삼공사 상대 9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천적 IBK기업은행에 또 당하면서 2연승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6승 3패로 승점을 19점으로 올리고 흥국생명(6승 2패 승점 17)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삼공사(3승 5패)는 세트득실률에서 GS칼텍스에 밀려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 김사니는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이날도 결장했다.

대체 세터 이고은은 이전보다 안정적인 세트를 나누며 공백을 채웠다.

매디슨 리쉘(20득점)-박정아(17득점)-김희진(13득점) 삼각편대 위력이 빛났다.

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의 18득점 활약으로 열심히 추격했으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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