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날짜 : 2010-09-01

위치 : 충북 괴산면 칠성면 사은리

찾아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 증평 I.C. - 칠성면사무소 - 비포장도로 - 산막이

충북 괴산과 충주를 적시는 달천은 오누이의 애틋한 전설에 따라 달래강, 물맛이 달다고 해 감천, 수달이 많이 산다고 수달내 등으로 불린다. 괴산 칠성면 달천 중류에는 수려한 군자산(948m)이 병풍처럼 두른 산막이 마을이 있다. 그곳 오지마을로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벼랑길이 최근에 '산막이길'로 말끔하게 단장됐다. 산막이 마을이 있는 칠성면 사은리 일대는 조선 시대부터 유배지였을 만큼 멀고 외진 곳이었다.

깎아지른 바위벼랑에 이는 물안개와 노을이 아름다워 조선 후기 노성도 선비는 이곳에 구곡을 정하고 연하구곡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연하구곡은 1957년 완공된 괴산댐에 대부분 잠기고 만다. 1곡인 탑바위와 9곡인 병풍바위 등 일부만 물 위로 나왔는데, 그나마 배를 타야 찾을 수 있어 그야말로 전설 속의 절경이 되었다. 그래서 산막이길은 사라진 연하구곡을 상상하는 길이기도 하다. 산막이옛길 입구에 과수원 들어가는 길이 재활용으로 이쁘게 되어있네요. 강변을 따라 가다가 절벽 끄트머리로 안내하는 길도 있답니다. (이 글은 11월 10일에 작성됐습니다-이 사업(기사)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리자 http://blog.naver.com/youngrb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