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양배추 240t 대만 수출
맛·식감 좋아 높은 가격에 거래
6쪽마늘 일본에 올해 첫 수출도

서산시 농특산물의 세계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 28일까지 총 240t의 양배추가 부산항을 통해 대만으로 수출된다.

이번 수출은 인천신선채소협동조합(이사 김인권)과 대만 수입업체 부림교역의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산양배추는 대만 시장에서 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는 1165t의 양배추가 대만으로 수출 됐다. 이에 앞서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사업법인은 21일 나리무역을 통해 서산6쪽마늘 0.5t을 일본 오사카지역으로 보냈다. 특히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수출이 쉽지 않았던 6쪽마늘의 수출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산6쪽마늘은 타 마늘에 비해 맛과 향이 독특하고, 향암·균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일본 바이어들에게 유명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

일부 농가들은 시험 재배 중인 일명 코끼리마늘(점보마늘) 100㎏도 6쪽마늘과 함께 일본으로 보내졌다.

코끼리마늘은 일반마늘보다 크기가 2~3배이지만 약간 쓴맛이 나며 양념보다는 굽거나 조리하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가공용이나 조리용으로 적합하다

심현택 농정과장은 “수입 개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해외판로개척은 농가소득창출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가격 등락폭이 큰 신선농산물 수출을 더욱 늘려나갈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