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10.8㎞ 걸쳐 자연군락 형성
인위적 훼손 없어 관광명소 각광

▲ 단양'남한강 갈대'숲에서 연인들이 가을 추억을'담고 '있다. 단양군 제공
바람에 일렁이는 남한강 물길 따라 은빛 갈대가 장관을 연출하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단양군 가곡면 남한강을 따라 10.8㎞(가곡면 덕천리~향산리)에 걸쳐 자연군락으로 형성된 갈대밭이 최근들어 절정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남한강 갈대밭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는 데다 남한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일품이라는 점이다. 남한강 갈대밭의 백미는 사평마을 인근 1.4㎞ 구간으로 갈대숲이 유난히 우거져 코발트빛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리고픈 충동을 일으킨다. 도로변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각종 철새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서식해 자연생태학습지로도 최적의 조건이다. 또한 산책로를 비롯해 오솔길, 포토존, 쉼터 등 탐방시설도 잘 갖춰져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렌즈에 담으려는 사진 동호인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용호 군 홍보팀장은 “남한강 갈대밭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게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며 “천혜 자연유산인 갈대밭이 가을 낭만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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