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포토저널리즘 참여기자 내한
평생교육진흥원서 미디어 콘퍼런스

▲ 21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대전 국제포토저널리즘전'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알프레드 야곱자데·에드 존스·피터 바우저 기자 등 분쟁지역 등을 누비며 취재한 사진기자들이 자신들의 일상과 고충을 말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전쟁 현장을 취재할 때 여러 번 두려움을 느낍니다. 갈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하지만, 돌아서면 5분 만에 다시 그곳으로 돌아갑니다. 이유는 이 일을 사랑하고, 내가 해야 할 보도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전을 방문한 이란 태생의 종군기자 알프레드 야곱자데(Alfred Yaghobzadeh·프랑스·주간지 파리마치) 씨는 취재현장을 지키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0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대전일보가 개최한 대전 국제포토저널리즘전에서 전시회에 참여한 3명의 기자가 대전의 기자들에게 해외 포토저널리즘을 알리는 ‘미디어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알프레드 야곱자데와 에드 존스(Ed Jones·영국·AFP), 피터 바우자(Peter Bauza·독일·에코 포토저널리즘) 기자, 델핀 를뤼 비자 뿌르 리마쥬-페르삐냥(Visa pour l'image-Perpignan) 부집행위원장, 김윤석 대전일보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디어컨퍼런스는 대전충남지역의 중앙지·지역일간지 기자 수십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시회에 사진을 출품한 기자들과 일문일답 형식으로 이뤄졌다.

리우올림픽이 열린 브라질의 이면, 서민들의 궁핍한 삶을 보도한 피터 바우자 씨는 “때론 한발 물러서서 이슈와 사건, 주제를 찾아 취재해야 하며 사건과 혼연일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드 존스 씨는 “우리가 하는 일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으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원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며 “들키지 않고 살짝 찍거나 들켰다면, 감시원을 설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들 기자가 찍은 사진이 전시되는 대전 국제포토저널리즘전은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에서 내년 1월 20일까지 열린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