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낮에도 서늘한 전형적인 가을날씨"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23일 한낮에도 최고기온이 13∼22도에 머무는 등 쌀쌀한 날씨를 보인다. 서울의 경우 불과 사흘 전인 20일 낮 최고기온이 25.8도까지 치솟아 더운 날씨가 나타났지만 이날에는 무려 9도가량이 떨어진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요 지역별 이날 낮 최고 예상기온은 강릉 13도, 인천·세종·춘천 16도, 서울·수원·대전·울산 17도, 대구·청주 18도, 부산·창원 19도, 전주·제주 21도, 광주 22도 등이다.
설상가상으로 여기에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쌀쌀해지겠다.

특히 강원 산간에는 아침부터 낮 사이 내리는 비가 진눈깨비로 바뀌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한낮에도 추운 날씨가 나타나는 것은 북쪽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아침에도 수은주는 평년보다 낮아지면서 추운 날씨가 나타났다.

오전 8시 현재 강릉 10.4도, 춘천 13.4도, 서울 14.8도, 울산 14.9도, 인천 15.8도, 포항 15.8도, 수원 16.0도, 청주 16.2도, 서산 16.4도 등이다.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영남 동해안, 경북 내륙에는 흐리고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23일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 영남 동해안, 경북 내륙, 북한 5∼10mm이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은 24∼26일 19도, 27일 21도, 28일 18도, 주말인 29일 16도, 30∼31일 15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면서 한낮에도 서늘한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나타날 것"이라며 "일교차가 크겠으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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