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찬우 충청지방통계청장
[시선]
충청권 전체를 하나로 묶어 공표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광역권으로 분리해 작성함으로써 지역별 이해도를 높였다. 주요 항목을 보면 2014년 전체산업 사업체 수는 2004년 대비 대전 21.2% 증가(10만 9535개), 충북 23.5% 증가(11만 9499개), 충남 24.8% 증가(15만 4038개)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전국사업체 구성비는 대전 2.9%, 충북 3.1%, 충남 4.0%, 세종 0.2%로 서울(21.3%), 경기(21.3%) 등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2014년 지역내총생산은 2004년 대비 대전 66.5% 증가(32조 7988억 원), 충북 79.3% 증가(49조 7907억 원), 충남 120.2% 증가(105조 24억 원)로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은 특·광역시 중 2위, 충남은 전국 및 도별 1위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충북은 3위를 기록했다.
2015년 수출금액은 2005년 대비 전국 85.2% 증가(5267억 5700만 달러)한 가운데, 대전 99.3% 증가(430억 700만 달러), 충북 168.5% 증가(1521억 달러), 충남 100.2% 증가(671억 2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2005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대전은 특·광역시 중 6위, 충북과 충남은 도별 중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대전·충북·충남 모두 2005년 대비 전국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5월 전 세계적으로 경기회복세가 약해진 가운데 OECD에서 올해 한국경제 성장 전망을 3.1~2.7%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2.7%를, 한국은행은 4월 2.8%를 제시했다.
국내 경제가 낮은 성장세로 예상되면서 우리 '충청지역의 경제동향 변화'를 보여주는 지역 내 사업체 수, 지역내총생산, 수출액 등의 지표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우상향(右上向)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과 더불어 충청지역의 미래는 희망적이란 생각이 든다.
통계는 미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된다. 확실한 미래의 네비게이터로서의 통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통계에 대한 충청지역민들의 관심과 혜안이 필요한 때다. ‘행복한 충청, 발전하는 충청’의 미래를 밝혀주는 지표로 이용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