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27일 젓가락 페스티벌
3국 창조학교 프로그램 운영 등

한·중·일 3국의 젓가락과 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젓가락 페스티벌’이 다음 달 10일 청주에서 개막한다.

23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 10~27일 18일간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리는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 기간에 한·중·일 3국의 젓가락과 생명문화를 보고 만들며 즐기는 창조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은 ‘젓가락, 담다’를 주제로 3국의 삶, 멋, 흥을 소개한다. '삶'에서는 탄생, 결혼, 황혼 등 3국의 삶을 다양한 젓가락 유물과 자료 등으로 소개한다. '멋'에서는 3국의 젓가락 장인들의 공간을 연출해 다양한 작품과 작가의 방을 소개하며 50여명의 현대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흥'이라는 공간에서는 3국의 다도, 술, 음식, 음악, 복식 등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는데 이곳을 창조학교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조학교에서는 한국주간(11월 11~17일), 중국주간(11월 18~22일), 일본주간(11월 23~27일)을 통해 각국의 젓가락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3국의 문화주간에는 나라별로 다도, 복식, 술, 음식, 상차림, 음악 등을 소재로 한 관련분야 전문가의 강의와 체험이 이어진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김성호(옻칠), 유필무(붓), 이종국(한지, 분디나무젓가락), 이소라(규방), 박갑술(유기) 등의 장인 시연이 함께 전개되며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와 우리나라 최초의 젓가락협동조합 '가락공방'이 참여해 내 젓가락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창조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프로그램별 회당 정원은 최대 30명이다. 각급 학교의 학급단위 또는 직장별로 신청하면 되고 주말과 휴일에는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사전신청 및 문의는 전화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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