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9연승 기록…문성민,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득점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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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2016-2017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올 시즌 개막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명가 재건을 알렸지만, 정작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패했다.

이런 이유에서 올 시즌 개막전인 이날 경기 결과는 현대캐피탈한테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9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정규리그를 18연승으로 마치며 삼성화재가 2006년에 세운 17연승 기록을 깼고, 이날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 공격의 핵심인 문성민은 양 팀 최다인 15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해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은 각각 오레올 까메호와 로버트랜디 시몬이라는 세계 최정상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남자부에도 트라이아웃이 시행되면서 두 선수는 한국을 떠났다.

현대캐피탈은 톤 밴 랭크벨트(32·캐나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 보이치(28·몬테네그로)를 새로 영입했다.

톤과 마르코는 이날 각각 9점, 14점을 올렸다. 예상대로 오레올과 시몬 만큼의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현대캐피탈보다 7개나 많은 21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보다 3개 많은 7개의 블로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9-9 이후 마르코의 시간차 공격이 네트에 걸리고 김정훈의 속공을 최민호가 블로킹해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2세트에서는 문성민의 잇따른 오픈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싱겁게 끝났다.

23-16에서 문성민이 백어택을 내리꽂고 노재욱이 송희채의 퀵오픈을 막아내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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