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표 시교육감 '교육의 창으로 …'

홍성표(洪盛杓) 대전시교육감이 지난 40여년간의 교직과 교육감 체험을 담론으로 엮어낸 두번째 교육 수상록(隨想錄)을 펴냈다.

이 책은 '교육의 창으로 미래를 보자'란 제목처럼 홍 교육감이 교직생활 동안 교육자로써 느낀 고뇌와 체험, 감동을 가감없이 풀어냈다.

또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4·19혁명 등 굴곡진 현대사를 함께 한 하나의 자아(自我)로서의 깨달음을 자서전적으로 소개했다.

홍 교육감은 책 머리인 '카이로스의 시간들'을 통해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시간이 사람에 따라 질(質)과 격(格)을 달리하게 되고, 결국 가장 가치있는 시간인 '카이로스'가 된다고 자서(自序)했다.

홍 교육감은 "교육자로서 40년 가까이 쌓아 온 카이로스 무게와 부피를 가늠해 교육에 관한 자신의 모습을 비쳐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홍 교육감은 "교육감이란 현 직책이 오히려 시원스럽게 풀지 못하고 절제돼 책의 그림자로 드리워졌다"며 책 이면에 숨겨진 심경을 토로했다.

이번에 발간된 교육 수상록은 95년 '변칙 그만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에 이어 두번째 펴낸 것이다. '삶의 가두리에서 꽃을 피우며', '밥상머리 교육과 베겟머리 교육', '꽃 한송이의 무게', '정보의 메시지, 그 학교교육의 담론', '수월성, 교육 비전의 키워드', '페어플레이와 교육적 함의' 등 각 단월별 주제를 통해 나름대로 교육관을 독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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