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왼쪽 세번째)이 1일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구자철(왼쪽 두번째) 등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 지동원(왼쪽 세번째)이 1일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구자철(왼쪽 두번째) 등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지동원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50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6-2017 분데스리가 6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라이프치히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0-1로 끌려가던 이 날 상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모서리에서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지동원의 감아 찬 왼발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라이프치히 왼쪽 골대 모서리로 그대로 빨려들었다. 골키퍼도 꼼짝하지 못했다.

시즌 첫 골이자, 분데스리가 50경기 만의 득점포다. 지동원이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14년 1월 26일 이후 무려 2년 8개월여 만이다.

지동원은 2014년 1월 26일 2013-2014시즌 18라운드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27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이날 풀타임 출전했고, 구자철은 후반 33분 교체됐다. 구자철은 전반 25분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모처럼 득점에도 이번 시즌 승격한 라이프치히에 1-2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1분 라이프치히 에밀 포르스베리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지동원의 득점으로 이른 시간 내에 동점을 이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러나 후반 7분 만에 유수프 폴센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후 동점골을 노렸으나, 결국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을 올리지 못하고 2승 1무 3패(승점 7)를 기록했다. 승격팀 라이프치히는 3승 3무(승점 12)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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