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아줌마대축제 개막행사 '사랑의 김치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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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부터 3일간 노은동농수산물시장에서 개최하는 '제14회 아줌마대축제' 개막행사 '사랑의 김치나누기'행사에서 탄동새마을금고 봉사단원들이 김치를 담그며 활짝 웃고 있다. 최정우 기자
“방금 버무린 김치를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뿌듯합니다.”

30일부터 3일간 대전 유성 노은농수산물시장에서 열리는 아줌마대축제에서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가 개막 행사로 진행됐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200여명의 자원봉사자 및 30여명의 내빈들은 즉석에서 담은 김치를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전달한다는 뜻 깊은 취지에 공감하며 노련한 손놀림으로 절인 김치에 빨간 양념을 버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지역 5개구에서 모인 대전시 자원봉사자와 MG탄동새마을금고 봉사단이 참여해 '아줌마대축제' 로고가 새겨진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2.5t의 김치를 즐거운 마음으로 담갔다. 또 봉사단 뿐 아니라 어른, 아이,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했다.

탄동 새마을금고 봉사단원은 “비오는 날씨 속에서 단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다보니 그 정성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김장김치 한 박스에 어려운 이웃들이 힘을 얻는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치를 버무리고 포장하는 아저씨 봉사단들도 눈길을 끌었다. 대전시 자원봉사연합회 회원 오우근(66·대전 서구) 씨는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김치 담그기 봉사를 하고 있다”며 “봉사단원들이 정성스레 담근 김치 한 포기가 우리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매년 그렇듯 많은 내빈들도 함께 사랑의 김치나누기에 동참했다. 김도훈 충청투데이 사장을 비롯해 개막행사에 초청된 권선택 대전시장, 한현택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송성철 대전중앙청과 회장, 유찬형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박송현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 등 35여명의 각계각층 내빈들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김치를 버무렸다.

한편 한성김치는 이날 진행된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에 2.5t 가량의 배추와 양념을 지원했다. 현장에서 담근 김치는 행사 후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원들이 대전·충남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과 복지단체, 보육시설 등에 전달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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