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철저한 검사체계 확립해 안전성 확보"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과 관련해 "KS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강화하고, 학교뿐만 아니라 우레탄트랙이 설치된 모든 시설을 조사해 문제가 있는 곳은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얼마 전 교육부에서 조사한 결과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트랙 절반 이상에서 일부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번 기회에 우레탄트랙의 제조·설치·사후관리 등 모든 단계에 철저한 검사체계를 확립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준공 검사 시 업체가 제출한 제품으로 검사를 하고 있었는데, 현장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이어 "이번 대책은 어린이와 학생 등 많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환경부·교육부 등 관계 부처는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또 "정부는 어렵더라도 노동개혁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노동시장의 격차 완화 등 우선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청근로자를 위한 근로복지기금 사용범위를 확대하고, 현장의 고질적인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지도·감독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의 능력중심 인력 운용을 위해 공정한 성과평가 모델을 제시하고, 직종별 임금정보 제공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국회도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노동개혁 입법을 하루 속히 마무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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