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빠진 잘츠부르크, 샬케에 1-3 완패

▲ 결승골을 넣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오른쪽)가 웨인 루니의 축하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 결승골을 넣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오른쪽)가 웨인 루니의 축하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을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가 조리야 루한스크(우크라이나)에 진땀승을 거두고 힘겹게 유로파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2차전에서 루한스크를 상대로 후반 24분 터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0-1로 패했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첫 승점을 따냈다.

맨유는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폴 포그바가 헤딩으로 흘린 볼을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발 슈팅한 게 골대를 때려 득점 기회를 날렸다.

루한스크의 두꺼운 수비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맨유는 전반 막판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가 잇달라 슈팅을 노렸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빈공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22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웨인 루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답답하던 '영의 균형'을 깬 것은 맨유의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였다.

후반 24분 티모시 포수멘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볼을 루니가 슈팅한 게 빗나갔다.

하지만 루니의 빗맞은 슈팅이 골대 앞에서 떠오르자 이브라히모비치가 재빨리 헤딩으로 결승골을 꽂으며 팀의 1-0 신승을 책임졌다.

I조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뛰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샬케04(독일)에 1-3으로 완패하며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황희찬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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